권익위원장, 간부 사망에 “사건처리 외압 없었다...정쟁 멈춰달라”

입력 2024-08-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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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 유철환 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기에 앞서 사망한 직원을 애도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19일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의 사망 사건과 관련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고 유족들이 더 깊은 상처를 받지 않도록 부디 정쟁을 중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은 고인과 유족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실과 다른 여러 가지 말들이 있는데, 신고 사건 처리와 관련된 외압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는 8일 세종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고인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지휘해온 만큼 윗선으로부터 부당한 외압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고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응급헬기 이용 사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 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의 조사를 맡았다.

유 위원장은 “위원회는 고인의 명예 회복과 남겨진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도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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