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신인, 정현수의 7K 행진…버거웠던 프로서 경기 지배

입력 2024-08-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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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최강야구' 캡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정현수가 삼진 7개를 잡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롯데는 5-4 연장 10회 주장 전준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준우는 팀이 키움과 4-4로 맞선 연장 10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시즌 12호)을 때려내며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날 롯데 마운드의 주인공은 정현수였다. 선발투수 이민석이 2와 1/3이닝 4피안타 3실점 3자책으로 물러나자, 정현수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정현수는 이날 내복사근 부상으로 말소된 내야수 최항을 대신해 콜업됐다.

총 6명의 투수가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 정현수는 가장 긴 이닝을 지켰다. 정현수는 3과 1/3이닝 동안 1피안타 7삼진을 잡으며 호투했다. 변상권을 상대로 3구 삼진을 유도했고, 원성준 역시 커브와 슬라이더 조합으로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위기를 극복하며 명품 야구를 뽐냈다. 최고 143km의 포심 패스트볼과 19개의 슬라이더, 11개의 커브로 키움 11타자를 막은 정현수는 공을 한현희에게 넘겼다.

마운드를 내려오는 정현수를 향해 사직의 2만 관중은 박수를 보내며 이름을 연호했다. 한현희가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첫 승은 날아갔지만, 정현수는 홀드를 챙기며 힘겨웠던 1군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정현수는 그간 2군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줬지만, 1군에서는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하는 등 매번 아쉬운 경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로 팬들의 함성을 듣는 롯데의 좌완 투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한편, 정현수는 JTBC 인기예능 '최강야구' 시즌2에서 활약해 많은 팬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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