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미국발 악재로 사흘만에 급락 마감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106.44포인트(2.51%) 떨어진 4234.27포인트로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 거래소의 DAX 지수 역시 전날보다 186.95포인트(3.96%) 내려간 4718.1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도 전일보다 100.59포인트(3.23%) 하락한 3116.41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하락 반전한 가운데 출발했다.
이후 미국과 유럽의 고용 불안 우려 등으로 하락폭을 확대하며 단 한번의 상승없이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6월 실업률은 9.5%를 기록해 26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5월 실업률 역시 10년만에 최고치인 9.5%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특히 전날 급등했던 원자재와 금융주, 자동차주들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독일의 코메르츠뱅크가 6.39% 떨어진 것을 비롯해 도이치 뱅크 2.49% 등이 하락했으며 푸조 5.45%, 폭스바겐 7.80%, BMW자동차 3.38%, 엥글로우 아메리칸 5.32% 급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2개월째 동결했으나 이는 시장의 전망과 일치하는 것이어서 주식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미국발 고용지표 악재가 투자심리를 불안케 만들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