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2.7조 수준...6월도 3.1조 늘어
올해 상반기에만 중소기업 대출이 16조 2000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국내은행의 중기대출 증가액은 1조 1000억원(잠정치) 수준으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기대출 잔액이 증가 추세를 지속했다.
중기대출자산의 매각 및 상각분 2조 7000억원을 포함하면 실질적인 중기대출 증가액은 3조 1000억원 수준을 기록해 지난 5월까지의 실적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로써 올 상반기 중기대출 순증가액은 16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월평균 순증가액은 2조 7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또 대부분 은행들이 지난 5월28일 재체결한 MOU에서 중기대출비율 목표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은행평균 50.4%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비율이 과도하게 높게 설정된 기업은행의 경우 법령상 의무비율(70%)을 감안해 기존 87.6%에서 77.0%로 하향 조정했으며, 수출입은행은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총대출 증가에 상응해 중기대출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