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로 향한 리디아 고, 금메달 이어 LPGA 시즌 2승 정조준

입력 2024-08-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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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1일(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파리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리디아 고가 스코틀랜드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는 15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22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의 전초전이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던 각국 간판급 선수 상당수가 파리에서 곧장 스코틀랜드로 넘어갔다.

올해 여름에 부진한 리디아 고는 파리올림픽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올 초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힘차게 시즌을 시작했던 리디아 고는 이후 급격히 부진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CPKC 여자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르기까지 9개 대회에서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세계랭킹은 7위에서 22위로 밀렸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에서 보란 듯이 우승하면서 화려하게 되살아났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에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2021년 준우승, 2022년 공동 5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선수로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부진했던 고진영, 김효주 등 13명이 출전한다. 파리에서 아깝게 4위에 그쳤던 양희영은 불참하고 김세영, 최혜진, 안나린, 신지은, 이미향, 임진희, 김효주, 김아림, 이소미, 전지원, 강혜지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지난해 준우승, 2022년 3위에 오르는 등 이 대회에서 강했다.

올림픽에서 첫날 선두에 나섰지만 결국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리디아 고와 대결에서 대회 2연패를 꿈꾼다. 2022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 감격을 누렸던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이번 대회 은메달리스트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리디아 고는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로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에 부족했던 1점을 채워 2016년 27세 10개월로 입회한 박인비를 제치고 역대 최연소(27세 4개월)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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