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국ㆍ유럽 경제지표 앞두고 혼조세…금리 결정 ‘관망 모드’

입력 2024-08-13 07:13수정 2024-08-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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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미국 CPIㆍPPI 발표에 주목
BOE 금리 단서될 경제 지표 관망

▲스톡스유럽600지수 12일(현지시간) 종가 499.08. 출처 마켓워치

유럽증시는 1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11포인트(0.02%) 하락한 499.08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3.59포인트(0.02%) 상승한 1만7726.47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42.15포인트(0.52%) 오른 8166.88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9.04포인트(0.26%) 내린 7250.67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ㆍ생산자물가지수(PPI)와 유럽의 고용 및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면서 미국 동향을 민감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분석했다.

네덜란드 협동조합은행인 라보뱅크의 벤자민 픽턴 수석 전략가는 "이번 주에는 예측이나 설명을 뒤집고 변동성이 다시 고개를 들 여러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번 주는 잉글랜드은행(BOE)의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13일부터 연일 고용 통계, 인플레이션, 경제성장률 수치 등이 공개된다. 잉글랜드은행은 이달 초 기준금리를 5.25%에서 5%로 내렸지만, 추가 인하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의 통화 분석가들은 "이번 주 영국 데이터는 잉글랜드은행이 인플레이션 지속 위험을 추가로 평가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4주 연속 내림세를 마감하고, 0.1% 상승한 1.2764달러를 나타냈다.

섹터별로는 에너지와 기초자원 섹터가 유가와 금속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각각 0.10%, 0.66% 상승했다. 보험 섹터도 0.43% 상승했는데, 독일 재보험사인 하노버리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4.26%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동산 섹터는 0.9% 하락해 전체적인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세계 최대 풍력 터빈 제조업체인 덴마크의 베스타스는 연간 이익률과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7.76%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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