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금값] 이번 주 경제 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세…중동 리스크에 안전자산 상승

입력 2024-08-13 06:39수정 2024-08-1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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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기다리며 9월 금리 인하 단서에 주목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안전 자산 유입↑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광고. 신태현 기자 holjjak@

뉴욕 금값이 12일(현지시간)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0.6달러(1.24%) 오른 온스당 250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일 이후 최고치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주목하면서 안전 자산인 금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인플레이션과 소비, 제조업, 고용 관련 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은 이 지표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10일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평소보다 부드러운 어조로 “지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에 대한 환영할 만한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도시인 칸 유니스 일대에 공격을 이어갔다. 가자지구 전쟁 중단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음에도 이스라엘은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앞서 6일 우크라이나군은 접경지인 러시아 쿠르스크주로 진격해 교전하고 있다. 남서부 접경지에서 우크라이나와 전투 중인 러시아는 이날 쿠르스크, 벨고로드, 브랸스크 등지에 ‘대테러 작전체제’를 도입했다. 러시아 반테러위원회(NAC)는 성명에서 “해당 지역 곳곳에 검문소가 설치되고 핵심 시설 보안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은 지정학적,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위험 분산 수단으로 여겨지며 저금리 환경에서 수익성이 좋은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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