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우자일득(愚者一得)/팝콘브레인

입력 2024-08-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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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줄리아 차일드 명언

“새로운 조리법에 도전해 실수를 통해 배워라. 두려워하지 마라. 그저 즐겨라.”

‘미국 요리의 대모’라는 평을 듣는 그녀는 공보원 전시부서 책임자로 파견된 남편을 따라 프랑스로 건너가 7년간 파리와 마르세유에 살며 프랑스 문화와 요리를 체험했다. 그녀는 ‘르 코르동 블루’ 요리학교에서 수업을 받은 뒤에, 시몬 벡, 루이 제트 베를 톨과 함께 ‘프랑스 요리 예술의 대가가 되는 법’을 출간하고 강연했다. 그녀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912~2004.

☆ 고사성어 / 우자일득(愚者一得)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여러 가지 일을 하거나 생각하는 가운데 때로는 옳은 것도 하나쯤은 있다는 말이다. 회음후 한신(韓信)이 조(趙)나라 군대 20만 명을 격파하고 모사 이좌거(李左車)를 사로잡아 연(燕)과 제(齊)나라를 공격해 승리할 방책을 묻자 그가 고사 끝에 한 말이다. “신이 듣기로는 아는 사람도 천 가지 생각하는 가운데 반드시 한 가지 실수는 있고, 어리석은 자도 천 가지를 생각하다 보면 반드시 한 가지의 이득을 주는 바가 있다고 합니다[臣聞 知者千慮必有一失 愚者千慮必有一得].” 출전 사기(史記) 회음후전(淮陰侯傳).

☆ 시사상식 / 팝콘브레인(popcorn brain)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첨단 디지털기기에 몰두하게 되면서 현실 적응에는 둔감한 반응을 보이도록 변형된 뇌 구조를 일컫는다. 실제로 인터넷 장시간 사용자의 뇌를 촬영한MRI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인간의 뇌에서 생각 중추를 담당하는 회백질의 크기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팝콘이 곧바로 튀어 오르는 것처럼 즉각적인 현상에만 반응할 뿐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느리고 무던하게 변화하는 현실에는 무감각하게 된다는 의미다.

☆ 속담 / 입에 문 혀도 깨문다

사람인 이상 실수가 없을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 유머 / MSG란

조미료에 MSG를 넣지 않았다고 하는데 MSG는 대체 뭘까?

1. 마늘, 생강, 감자의 약자다.

2. 아니다. 메기, 쏘가리, 가물치를 말하는 거다.

3. 아니다. 맛사지일지도 모른다.

4. 다 틀렸다. 문성근이가 광고하는 거로 봐서는 문성근임이 틀림없다.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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