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서울서 국대 복귀전 치른다…내달 5일 팔레스타인과 '월드컵 3차 예선'

입력 2024-08-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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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55)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다음 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12일 대한축구협회(KFA) 공지에 따르면 한국(FIFA 랭킹 23위)은 다음 달 5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경기에 나선다. 이어 10일 오후 11시에는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이 이어진다. 상대와 일정만 결정돼 있던 상태에서 이날 시간과 장소가 확정됐다.

이번 3차 예선은 사실상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의 마지막 관문이다. 이라크(55위), 요르단(68위), 오만(76위), 팔레스타인(96위), 쿠웨이트(136위)와 B조에 편성된 한국은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총 10경기를 치러 순위를 가린다. 조에서 2위 안에 들면 월드컵 직행이 가능하고, 3, 4위일 경우 플레이오프에서 월드컵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실패를 겪었던 홍 감독은 10년 만에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받았다. 당시 홍 감독은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10년 사이 행정가와 울산 HD FC 감독으로 여러 업적을 쌓은 홍명보는 자신의 유일한 오점인 국가대표 감독 경험을 만회하기 위해 다시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선임 과정의 문제점 등을 이유로 홍 감독은 첫 경기 전부터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취임 기자회견 당시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한국 축구가 진전하는 데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과정에서 문제점을 인지하고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홍 감독의 첫 번째 대표팀 명단은 26일 공개된다. 더불어 아직 선임되지 않은 코칭스태프 명단도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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