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에 잡혀 사흘만에 소폭 조정을 받았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01%(0.18p) 내린 1411.4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제조업 지표 및 주택시장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기관과 개인의 순매도로 하락 전환했던 지수는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 확대에 힘입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압박과 기관 매물로 지수는 장중 1403.18까지 밀려나기도 하는 등 약세를 보였으나, 하락폭을 줄이며 1410선을 지켜내는데는 성공했다.
기관이 3107억원 어치를 팔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627억원, 206억원씩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외국인의 6200여계약에 달하는 선물 순매도로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3414억원, 62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3476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운수창고와 의료정밀이 1% 이상 떨어졌고 종이목재, 섬유의복, 서비스업, 음식료업,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의약품, 기계 등이 약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은행이 2% 이상 강세를 보였고 비금속광물과 전기전자, 철강금속, 금융업, 유통업, 보험, 제조업, 화학, 통신업, 증권이 1% 안팎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KB금융, 현대차,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KT, KT&G 등이 1% 내외로 떨어졌다.
하이닉스는 6% 가까이 급등했고 POSCO, LG디스플레이, 신세계, 현대모비스, 삼성화재, LG화학이 1% 내외로 올랐으며 LG전자오아 SK텔레콤, LG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D램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에 하이닉스가 5.80% 급등했고, 이수화학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이수앱지스 지분 가치가 시가총액에 육박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7개를 더한 41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372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