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서울 이어 런던서도 토트넘에 승리…손흥민ㆍ김민재 선발 출장

입력 2024-08-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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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원정 친선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3-2로 꺾었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나란히 선발출전해 각각 80분, 88분을 소화한 뒤 벤치로 물러났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두 번째 프리시즌 맞대결에서도 또 웃었다.

뮌헨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원정 친선경기에서 토트넘을 3-2로 꺾었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나란히 선발출전해 각각 80분, 88분을 소화한 뒤 벤치로 물러났다.

두 팀의 프리시즌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뮌헨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토트넘을 2-1로 제압한 바 있다.

이날 런던에서 펼쳐진 친선 경기는 해리 케인이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이적할 때 양 팀이 합의한 추가 옵션 조항에 따라 성사됐다.

먼저 웃은 건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1분 만에 데얀 쿨루셉스키가 선제골을 넣었다. 킥오프 직후 김민재가 헤더로 동료에게 연결하려던 게 끊겨 실점의 빌미가 됐다.

하지만 뮌헨은 이후 전반 16분 다요 우파메카노가 세트피스 혼전 상황서 밀어 넣으며 동점 골을 터뜨렸고, 전반 31분 세르주 그나브리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까지 뽑았다.

뮌헨은 전반 44분 토마스 뮐러의 다이빙 헤더 골로 3-1까지 달아났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쿨루셉스키가 만회 골이자 멀티 골을 터뜨리며 따라갔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관심을 끈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에서도 김민재의 활약이 우세했다. 왼쪽 윙어로 나선 손흥민은 한 차례 슛에 그치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김민재는 팀 내 가장 많은 인터셉트(4회)를 기록하는 안정적 수비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전반 22분 토트넘의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을 끝까지 쫓아가 안전하게 걷어내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교체로 물러나면서, 막 교체 투입된 상대 팀의 케인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최고의 듀오로 활약했던 사이다.

김민재는 후반 43분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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