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金' 리디아 고,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성 겹경사 [파리올림픽]

입력 2024-08-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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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의 르골프 내셔널(파72·6374야드)에서 끝난 대회 골프 여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을 밟았다. (신화/연합뉴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1일(한국시간)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우승하고 세리머니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리다아 고(뉴질랜드)가 2전 3기 끝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디아 고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품으며 앞서 따낸 은메달(2016 리우올림픽)과 동메달(2020 도쿄올림픽)을 합쳐 올림픽의 모든 메달을 수집하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리디아 고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의 르골프 내셔널(파72·6374야드)에서 끝난 대회 골프 여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을 밟았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올림픽 골프 최초로 3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디아 고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20년 도쿄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1점을 더 획득하며 총점 27점을 기록, 27세 3개월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박인비가 갖고 있던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성(27세 10개월) 기록도 갈아 치웠다.

전날 공동 선두에 오른 리디아 고는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빠르게 전열을 정비, 3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줄이며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이븐파를 이어가던 리디아 고는 5번 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드라이버 티샷이 왼쪽으로 감겼다. 공이 깊은 러프로 빠진 상황에서 일단 공을 빼냈고, 87m가 남은 지점에서 핀 1.3m 뒤를 공략해 이 홀을 파로 막았다.

인뤄닝(22·중국)과 한나 그린(28·호주), 헨젤라이트 등이 리디아 고를 1~2타 차이로 쫓던 시점에서 나온 이 파 세이브는 결정적인 도약의 계기가 됐다. 이어 7번 홀(파4)과 9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면서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리디아 고는 13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물가 페널티 구역으로 빠져 2타를 잃었다. 이때 앞 조의 헨젤라이트는 파4 17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9언더파의 리디아 고를 2타 차이로 쫓았다.

마지막 위기를 맞은 리디아 고는 그러나 남은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으며 금메달을 향해 나아갔다. 헨젤라이트가 1타차까지 추격해온 18번 홀(파5)에서도 3번째 샷으로 공을 핀 2m 옆으로 붙였고, 버디를 낚아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은 남자 골프에 이어 여자 골프에서도 2연속 노메달에 그쳤다. 기대를 모았던 태극 낭자 군단의 맏언니 양희영은 공동 4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지만 아쉽게 메달을 수확하는 데 실패했다.

양희영은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합계 7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3위 린시위(중국)에 1타 뒤져 공동 4위를 마크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연속 올림픽에 참가한 고진영과 김효주는 마지막 날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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