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만 잘 했어도" 전웅태, 근대5종 남자부 6위 그쳐…서창완 7위[파리올림픽]

입력 2024-08-11 07:1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전웅태(오른쪽)와 서창완이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남자 결승전 레이저 런에서 각각 6위와 7위로 대회를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레이저 런(사격+육상)이 발목을 잡았다.

전웅태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남자부 결승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 합계 1526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은 1520점으로 전웅태에 이은 7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을 안긴 전웅태는 이번 대회에서 더 높은 곳을 노렸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전웅태는 이날 첫 경기인 승마에서 287점을 더하며 522점으로 중간 순위 4위를 달렸다. 펜싱 랭킹 보너스 라운드에서 6점을 더해 중간 합계 3위(528점)로 한계단 오른 전웅태는 수영에서 312점을 추가하며 3위(840점)를 유지했다.

앞선 종목들의 성적에 따라 출발 시차를 두는 레이저 런에서 선두 아메드 엘겐디(이집트)보다 17초 늦게 출발한 전웅태는 사격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추격에 실패했다. 결국 순위를 지키지 못한 전웅태는 대회를 6위로 마쳐야 했다.

메달을 아쉽게 놓친 전웅태는 경기를 마친 뒤 "기대를 많이 했고 많은 한국 분이 와서 응원해주시는 것을 다 들으며 기대에 부응하려고 했는데 제가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잘 되는 날이 있고, 안 되는 날이 있는데, 오늘이 그 안 되는 날 중 하나였다는 생각이 들어 무척 아쉽다"며 "그런 것도 참고 이겨내야 하는 게 선수인데, 연이어 나온 실수가 아쉽다"고 말했다.

그래도 전웅태는 "계속 근대5종을 할 거고, 더 나은 선수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