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메달, 열흘 만에 도금 벗겨져…"품질 더 높여야 할 듯"

입력 2024-08-1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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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스케이트보드에서 동메달을 딴 미국 선수가 공개한 도금이 벗겨진 메달. (출처=나이자 휴스턴 인스타그램)

‘2024 파리 올림픽’ 메달에 대한 품질 논란이 나왔다.

9일 미국의 스케이트보드 선수 나이자 휴스턴(29)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메달의 질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것 같다”라며 도금이 벗겨진 메달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휴스턴은 지난달 30일 열린 대회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불과 메달을 목에 건지 열흘이 채 안 되었지만, 영상에서는 동으로 덮인 메달 군데군데가 벗겨져 낡은 모습이었다.

휴스턴은 “새것일 때는 멋져 보였는데 땀에 젖은 피부에 닿고 주말에 친구들 목에 걸어본 뒤 이렇게 됐다”라며 “올림픽 메달의 품질을 더 높여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도금이 벗겨진 사진 한 장을 더 공개하면서 “메달이 전쟁에 나갔다가 돌아온 것 같이 보인다”라고 착잡함을 드러냈다.

이번 올림픽 메달은 주얼리 브랜드 쇼메가 디자인한 것으로, 에펠탑을 개·보수할 때 보관하던 실제 에펠탑 철 성분을 넣어 만들어졌다. 쇼메는 프리미엄 파트너 후원사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주얼리 브랜드다.

금메달의 총무게는 529g으로, 이 중 순금은 약 1.3%인 6g이다. 나머지는 순은으로 채워진다. 또한 은메달은 순은으로만 이뤄져 있으며 무게는 525g이다. 동메달은 구리, 주석, 아연 합금을 혼합해 만들며 무게는 455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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