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안세영 발언 후 후폭풍…"임직원 비즈니스석은 옛날일"

입력 2024-08-0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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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연합뉴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임원진 비즈니스석 탑승 논란 해명했다.

9일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협회 임원진은 현 집행부 임기 시작 후 해외 출장 시 대부분 (비행기)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라며 다시 불거진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협회는 “여비 규정에 따르면 회장과 부회장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지만, 2021년부터 이코노미석을 이용해 아낀 예산을 선수단 훈련비에 추가로 쓰고 있다”라며 “세계배드민턴연맹 등 국제 기구에서 항공권을 제공하는 경우에만 비즈니스석을 탔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자료에서 김택규 회장을 비롯한 11명의 임원은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

다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부회장급 이상 인원이 모두 비즈니스석을 이용, 언론에 질타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18년 7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협회 임원 8명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고 선수 6명이 이코노미석을 이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해당 논란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재조명되면서 다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안세영이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 후 협회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선수들에 대한 협회의 대우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안세영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발언으로 인해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리셔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다. 선수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내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방수현이 금메달을 딴지 약 2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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