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KIA, '대투수' 양현종 내세워 선두 수성 나선다 [프로야구 9일 경기 일정]

입력 2024-08-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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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 디자이너 mnbgn@)

부진의 늪에 빠진 한국프로야구(KBO) KIA 타이거즈가 양현종을 내세워 선수 수성에 나선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한 KIA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행히 선두 경쟁 팀들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치고 올라오지 못해 게임차는 유지되고 있지만, 이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1위를 내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 주말 시리즈에서 5.5게임차로 따라온 삼성을 만난 KIA는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대투수'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운다.

양현종은 최근 3경기에서 단 3자책점만을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3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1실점 6탈삼진으로 올 시즌 두 번째 완투승을 기록했다. KIA는 10경기 동안 기록한 3승 중 2승을 양현종이 등판한 경기에서 기록했다. 아직 에릭 라우어가 데뷔 등판이 정해지지 않은 시점에서 양현종은 KIA의 1선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한다.

김도영의 30-30 달성 여부도 이번 시리즈에서 지켜볼 만한 포인트다. 김도영은 현재 29홈런 32도루로 30-30에 홈런 1개가 모자라다. 3일 한화와의 경기 이후 홈런 소식이 없는 김도영은 이번 주말 시리즈에서 30-30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삼성은 좌완 투수 이승민을 선발로 내보낸다. 원래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등판할 차례이지만, 휴식 차원에서 한 번 로테이션에서 제외했고 이승민이 이를 대체한다.

전날 우천 취소로 등판이 밀린 에릭 요키시는 LG를 상대로 KBO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해 6월 6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떠났던 요키시는 430일 만에 다시 한국 마운드를 밟는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선발 등판 상대로 LG였다. 요키시는 LG를 상대로 통산 14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LG는 선발 투수로 임찬규가 등판한다.

최근 상승세를 탄 한화 이글스는 '영건' 김기중이 상승세를 잇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달 7연패 이후 7연승으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한화는 평일 시리즈에서 삼성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주장' 채은성이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86, 7홈런 2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며 불을 뿜고 있다. 키움은 '다승 1위' 헤이수스를 출격시킨다. 로니 도슨에 이어 이용규가 시즌 아웃된 키움은 외야 공백을 어떻게 채울지가 관건이다.

치열한 가을야구 경쟁 중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는 각각 최원준과 송영진을 선발로 예고했다. 두 팀은 최근 10경기에서 모두 5승 5패를 기록해 격차를 1.5게임차로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말 시리즈에서 두산은 도망을, SSG는 추격을 목표로 경기에 나선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박세웅을, kt 위즈는 벤자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8월 9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삼성 vs KIA (광주·18시 30분)

- NC vs LG (잠실·18시 30분)

- 키움 vs 한화 (대전·18시 30분)

- 두산 vs SSG (문학·18시 30분)

- 롯데 vs kt (수원·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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