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적은 인원으로 파리로 향했던 대한민국 선수단이 최다 금메달의 기록에 단 한발을 앞뒀다.
세계랭킹 24위의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9일(이하 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물리치고 한국 선수단의 13번째 금메달을 가져왔다.
앞서 파리 대회 전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가장 적은 선수단 구성에 금메달 5개 이상의 종합순위 15위 이내 목표를 내세웠던 한국은 대회 역사상 최다 금메달 기록을 바라보게 됐다.
한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총 1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각각 참가선수가 267명, 248명에 달하는 대 인원이었다.
올해 파리에서는 144명으로 9일 오전 9시 현재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총 28개의 메달을 땄다. 종합순위는 6위에 랭크돼 있다.
효자 종목인 양궁에서는 무려 5개 부문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고, 사격에서도 깜짝 금메달이 연이어 터지면서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펜싱 또한 남자 사브르 단체와 개인 모두 금메달을 추가하며 '총, 칼, 활'의 민족이라는 수식어까지 받았다.
현재까지는 '타이 기록'이지만 아직 한국의 '금 캐기'는 남아있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이 가볍게 예선을 통과해 결승을 앞두고 있고,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근대5종 선수들도 순조로운 출발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소수정예 선수단의 금빛 쾌거가 어디까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2024 파리올림픽' 폐막식은 12일 오전 4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