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2분기 영업익 74억…전년비 46.8%↓

입력 2024-08-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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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G헬로비전)

LG헬로비전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74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46.8%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28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51억3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1% 감소했다.

이는 전반적인 유료방송사업자의 업황 부진 및 방송 통신 업황 악화가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업 부문별로는 방송이 1287억 원, 통신이 340억 원, 알뜰폰(MVNO)이 393억 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와 기업 간 거래(B2B)를 포함한 지역 기반 사업은 498억 원, 렌탈은 31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LG헬로비전은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된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렌탈과 지역기반사업 성장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LG헬로비전은 봄∙여름철을 맞아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 등 계절성 가전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직영몰 ‘인공지능(AI) 리뷰 요약’ 서비스로 고객경험 혁신에도 나서고 있다. 미디어부문은 '태군노래자랑 시즌2', '제철 요리해주는 옆집 누나 시즌3' 등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기존 운영 중인 드라마 전문 채널 ‘더드라마’를 특화 예능 채널 ‘더라이프2’로 재개국했다.

LG헬로비전은 기존 사업의 내실 있는 성장과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송·통신 부문에서는 인터넷 가입자 순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MVNO 부문에서는 신규 단말 출시에 따라 유심 요금제를 선보이며 ‘자급제+알뜰폰’ 트렌드 확산에 힘을 보탰다.

LG헬로비전은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7월 지역 기반 문화 신사업인 뮤지엄엘을 인천 상상플랫폼에 개관하고 미디어아트, 순수 미술 등 기획 전시와 아트샵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민형 상무(CFO)는 “2분기는 기존 사업인 케이블방송과 알뜰폰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렌탈·커머스·지역기반사업 등 신사업 성장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는 홈 사업의 질적 성장과 지역 3대 신사업(문화∙관광, 교육, 커머스)을 중점으로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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