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영업손실 1.6억 '적자전환'…"콘텐츠 투자 비용 늘어"

입력 2024-08-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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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CI)

KT스카이라이프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억5900만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7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2546억25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콘텐츠 투자에 따른 무형자산상각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 순증으로 통신서비스 매출이 성장했지만 방송발전기금 등 비용을 연간 균등하게 나눠 반영하는 식으로 계절성 비용의 연간 평탄화를 지속 적용했다"며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 증가분과 사업구조 점검 및 캐시카우 발굴을 위한 성장전략 컨설팅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했다.

skyTPS(위성방송+인터넷+모바일) 가입자 4만1000명 순증했다. 전체 가입자는 582만 명으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스카이라이프와 HCN의 플랫폼 부문 영업수익은 2315억 원으로 전년 동기(2338억 원)와 비슷했다.

콘텐츠 부문의 실적은 개선됐다. ENA 채널은 지속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방영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시청률 순위인 8위에 올랐다. 이는 ‘우영우’가 방영됐던 22년 3분기의 9위를 뛰어 넘는 성과다. ENA는 올해 2분기에 ‘나는솔로 20기’(시청률 1.03%), ‘크래쉬’(시청률 1.24%), ‘지구마불 세계여행2’(시청률 0.75%) 등 멀티 흥행작을 배출했다. ENA 채널 가치의 상승에 따라 콘텐츠 부문 영업수익은 232억 원(연결 기준), 광고수익은 2분기 최대치인 170억 원(별도 기준)을 기록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 사업 ‘AI 스포츠’와 AI 솔루션으로 상담 대기시간을 단축한 고객센터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등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무인 카메라를 이용해 스포츠 시장을 개척하는 ‘AI 스포츠’는 HCN 지역방송 및 ENA 채널 등 스카이라이프의 역량을 활용해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 순증으로 통신서비스 매출이 증가하고 ENA 채널 시청률도 분기 최고 순위인 8위에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며 “skyTPS 상품의 가입자 순증 폭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AI 기반 신사업으로 성장동력을 찾아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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