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 일정…태권도 박태준 '금빛 발차기' 도전, '스마일 점퍼' 우상혁 예선 출전 [파리올림픽]

입력 2024-08-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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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대표팀 박태준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에 출전하는 박태준(20·경희대)이 8년 만에 한국 태권도에 금메달을 가져오기 위해 첫 주자로 나선다.

박태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5시 10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요한드리 그라나도(베네수엘라)와 태권도 남자 58kg급 16강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금메달을 따지 못해 종주국으로서 체면을 구겼다. 대표팀은 첫 주자로 나서는 박태준이 금메달을 획득하고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켜주기를 기대한다. 박태준은 이번 태권도 대표팀 중 가장 어리지만, 선발전에서 한국 태권도의 에이스로 꼽히는 장준(24·한국가스공사)을 격파하고 올라온 기대주다. 결승은 다음 날 오전 4시 37분에 열린다.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한 우상혁이 2m15 1차 시기 바를 넘고 있다. (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은 이날 오후 5시 5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다. 도쿄에서 긍정적인 에너지와 뛰어난 성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우상혁은 이제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 잡았다. '2022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2m34), '2022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세계 대회에서 여러 차례 정상을 차지하며 '월드클래스'임을 입증했다. 이제 당당히 올림픽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우상혁은 메달을 향한 도약을 시작한다.

골프 여자부에선 고진영(29·솔레어), 양희영(35·키움증권), 김효주(29·롯데)가 1라운드에 나선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박인비(36)가 금메달을 딴 뒤 메달이 없는 한국 여자 골프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도쿄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인 만큼 이번엔 반드시 메달을 따고 돌아가겠다는 각오다. 경기는 이날 오후 4시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파72·6374야드)에서 시작하며 10일까지 총 4라운드로 진행된다.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볼더링+리드)에 출전하고 있는 이도현(21·서울시청·블랙야크)은 리드에서 반전을 노린다. 앞선 볼더링 경기에서 10위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리드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면 충분히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 결선 진출은 전체 8위까지 가능하다.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선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25·인천광역시청)이 준결승에 나선다. 12위 안에 들면 결승 진출이 가능해 두 선수는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개인 종목 동반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 기록은 도쿄에서 우하람이 작성한 4위다.

탁구 남자 단체전 8강 경기에 나서는 조대성(22·삼성생명), 장우진(29·세아), 임종훈(27·한국거래소)은 중국을 만난다. 우승 후보를 너무 일찍 만난 최악의 대진이지만 최선을 다해 이변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위 3경기는 모두 이날 오후 5시에 펼쳐진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97kg급에선 김승준(30·성신양회)이 패자부활전에 나서고, 김장우(25·국군체육부대)는 육상 세단뛰기 예선에 출전한다.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는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 종목 동메달리스트인 김수지(26·울산광역시청)가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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