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비, 기혼자보다 미혼자가 더 써

입력 2009-07-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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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자와 미혼자 중 누가 더 휴가비를 많이 쓸까?" 정답은 미혼자다.

중견 건설사인 (주)한양 사보담당자는 직원 224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10일~12일까지 3일동안 올 여름 휴가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인당 휴가비로 미혼들이 기혼에 비해 훨씬 많은 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미혼자들이 휴가를 떠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자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떠나고 싶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혼자의 경우 1인당 휴가비로 44%가 20만~30만원을 쓰겠다고 응답한 반면 미혼자는 50만~100만원과 30만~40만원을 쓰겠다는 응답이 각각 35%를 차지했다. 100만원 이상을 쓰겠다는 응답도 기혼자는 2%에 불과한 반면 미혼자는 이보다 6배나 많은 12%에 달했다.

이에 따라 기혼자들은 39.3%가 금전적인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 반면, 미혼자들은 55.4%가 비용은 고려 안하고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떠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기혼은 국내를 선호하고 미혼은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기간에 대해서도 미혼과 기혼 직원 사이에 차이가 났다. 전체적인 휴가기간은 3~6일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휴가를 떠나는 날짜는 미혼자인 경우 7~8월 중에 고르게 나타난 반면 기혼자들은 아이들이 방학기간인 8월 초부터 중순까지가 높게 나타났다.

휴가를 가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도 기혼자의 경우 91%에 달하는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라고 답한 반면 미혼 직원들은 60%가 ‘여행을 떠나고 싶어서’, 23%가 ‘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한양 직원들의 휴가기간은 5~6일이 52%로 가장 많았으며, 3~4일은 38%를 차지했다. 가장 선호하는 휴가 날짜로는 7월말에서 8월초가 가장 많았다. 휴가목적은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 휴가를 떠난다고 했으며 휴가지를 결정할 때 금전적인 문제를 가장 고려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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