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하락…배럴당 69.91달러

입력 2009-07-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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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94달러 하락한 6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수요 약세에 따른 미국 석유제품 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8달러 하락한 69.31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1달러 내린 68.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지난달 26일 기준 미국의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가 전주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233만 배럴 증가한 2억1124만 배럴, 경유와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290만 배럴 증가한 1억5500만 배럴을 기록했다.

특히 휘발유 소비 증대 시기인 미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 7.4일)을 앞두고 휘발유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악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366만 배럴 감소한 3억5019만 배럴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5042만 배럴 높은 수준이다.

WTI 선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쿠싱지역 재고는 전주대비 36만3000 배럴 증가한 2860만 배럴을 기록했으며, 이는 5월 이후 첫 증가세이다.

아울러 미국의 6월 민간고용 감소규모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기지표 악화 소식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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