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10자책' 김도현에게 내려진 특명…"1회를 버텨라" [프로야구 6일 경기 일정]

입력 2024-08-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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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 디자이너 mnbgn@)

선발진 공백으로 위기를 맞은 한국프로야구(KBO) 선두 KIA 타이거즈가 다시 한번 김도현을 마운드에 올린다.

척추 피로골절로 정규레이스에서 이탈한 윤영철의 대체자인 김도현은 지난달 19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호투로 KIA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이는 듯했으나 지난달 2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과 3분의 1이닝 6실점(4자책)으로 무너졌고 가장 최근 등판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도 3회를 채우지 못한 채 6점을 내줬다.

캠 알드레드와 윌 크로우를 모두 웨이버 공시하며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예고한 KIA는 마운드 공백이 가장 큰 고민거리다. 윤영철을 한국시리즈 복귀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은 상황에서 잔여 경기에서 나설 4, 5선발이 모두 불안한 상황이다. 기존 선발 역할을 맡은 황동하도 여름 무더위에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최근 경기에서 5이닝을 꾸준히 소화해주고 있으나 7월 4차례 등판에서 3번을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꿈꾸는 KIA로서는 김도현의 반등이 절실하다. kt 위즈의 에이스 고영표를 맞아 타선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김도영과 최형우를 비롯해 베테랑인 나성범, 김선빈의 타격감이 떨어진 상황에서 홍종표, 변우혁 등 백업 타자들의 활약도 필요한 시점이다.

반면 7월 말에 들어 상승세가 잠시 꺾인 kt도 피할 수 없는 승부다. 두산과 SSG 랜더스가 살아나면서 6위로 밀린 kt는 최근 흔들리는 KIA를 상대로 시즌 초에 보여줬던 호랑이 사냥꾼의 모습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는다. 이날 한화는 선발 투수는 하이메 바리아를, 삼성의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현을 앞세운다. 바리아는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해 4승 3패의 성적을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35. 최근 3경기에서 12실점(9자책점)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좌완 이승현은 6승 4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 중이다. 한화 상대로는 한 경기에 등판했으며,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최근 3점대를 유지하던 평균자책점이 4점을 돌파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이승현도 마찬가지다.

SSG는 연패 탈출을 위한 선발로 오원석을 꺼내 들었다. 오원석의 이번 시즌 5승 6패의 성적, 4.53의 평균 자책점을 보유 중이다.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 것은 네 차례, 선발 투수로 등판한 것은 세 번이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키움 상대로 선발 등판한 것은 5월 19일,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키움의 선발은 하영민이다. 이번 시즌 7승 6패, 평균자책점은 4.40을 기록 중이다. SSG 상대로는 한 차례 등판했으며,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한편 잠실에서는 영원한 맞수 LG 트윈스와 두산이 격돌한다. 양 팀 모두 더 높은 순위를 꿈꾸는 상황에서 각각 토종 에이스 손주영(LG)과 곽빈(두산)을 내보낸다. 롯데 자이언츠와 NC는 각각 애런 윌커슨과 신민혁을 선발로 예고했다.

△8월 6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kt vs KIA (광주·18시 30분)

- 한화 vs 삼성 (대구·18시 30분)

- NC vs 롯데 (사직·18시 30분)

- SSG vs 키움 (고척·18시 30분)

- LG vs 두산 (잠실·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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