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증시 급락에 비대위 개최…"지표 모니터링·불공정거래 감시 강화"

입력 2024-08-0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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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프로그램 차질없이 진행"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 맨 우측)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시장상황 점검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하고있다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인한 국내 증시 급락 상황에 대응해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경영지원·코스피·코스닥·파생 시장감시 담당 임원, 부장과 함께 회의를 열고 국내외 시장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또 향후 국내외 증시 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국내 및 주요국 증시는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 엔화가치 급등으로 인한 캐리자금 유출 우려,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급락 마감했다. 매도세가 강해지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11시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정지), 오후 2시 14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후 1시 5분, 56분에 각각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거래소는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대비해 금융당국과 긴밀히 공조하는 한편, 외국인·기관 동향, 미결제약정, 현선연계 포지션 등 국내외 증시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주가 급등락 상황을 틈탄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감시를 대폭 강화해 위규 적발 시 즉시 관계기관 통보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밸류업 프로그램도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밸류업 지수 및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등이 예정된 일정에 맞게 출시돼 우리 증시의 수요기반을 확충하고,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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