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영 "첫 목표는 5년…새로운 매력으로 청취자에게 다가가겠다"

입력 2024-08-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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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SBS 간판 프로그램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후속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배우 주현영이 "5년 정도는 시청자분들과 끈끈하게 시간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현영은 5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 기자간담회에서 "소풍 가기 전날의 기분이었고 설레는 마음이 더 컸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친구를 만나러 왔고 놀러 나온 시간이야'라고 생각했다"며 "저의 부담을 덜기 위해 그런 식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다 보니 너무 즐겁고 편안한 시간이 됐다. 작은 실수는 있었지만, 차차 실수를 줄여나가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DJ가 된 소감을 밝혔다.

27년간 SBS라디오를 이끈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후임 DJ인 건 분명 부담이 되는 일이다. 주현영은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고 처음에 제안을 받았을 때 정중하게 거절을 드려야 하나 생각을 했었다. 그 정도로 최화정 선배님께서 긴 시간 동안 청취자분들과 깊은 유대감이 있었다"며 "부담이 됐는데 '오늘 청취자분들과 상견례, 소개팅하는 자리다'라고 생각을 했다. 최화정 선배님께서 해오셨던 것을 제가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새로운 매력으로 청취자분들께 다가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일이 벌어지면 해결해가는 스타일이라 멘탈 관리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토네이도가 와도 뽑히지 않는 나무가 돼야 할 것 같다"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지 못하는 순간도 있겠지만 그럴 때마다 제가 흔들리지 않고 흔들리더라도 바로 세워서 해야겠다는 각오를 했다"고 덧붙였다.

목표가 몇 년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5년은 하고 싶다. 더 긴 시간을 얘기하기에는 이미 전에 선배님께서 너무 오랜 시간을 해주셔서 거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5년 정도는 시청자분들과 끈끈하게 시간을 만들어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답했다.

주현영은 가장 원하는 게스트로 배우 신하균을 뽑았다. 주현영은 "솔직히 내 사심이다. 신하균이 온다면 이 악물고 어떻게든 끌어낼 자신이 있다"며 "선배님 작품을 보며 많은 영감을 받았는데, 그걸 얘기하며 칭찬감옥에 가둬 드리고 싶다. 작품을 하실 때 우리가 두드리면 열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그램을 맡은 이세훈 PD는 주현영을 DJ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현영 씨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저희 프로그램의 방향도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자녀들까지도 모두가 재밌게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PD는 "똘똘 뭉쳐서 재밌는 프로그램 만들겠다. '12시엔 주현영'과 SBS 파워FM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주현영은 "힐링이 되는 시간 만들어드리고 싶다. 종종 생각날 때 틀어주고 사연도 보내달라"며 "학창시절 점심시간 같은 방송 만들어보겠다. 편안하게 놀러 와 달라"고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12시엔 주현영'은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방송된다. SBS 파워FM 107.7MHz에서 청취할 수 있고, SBS 고릴라 앱을 통해 보는 라디오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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