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스, 0.005초 차로 육상 100m 우승…볼트 이후 8년 만에 3관왕 [파리올림픽]

입력 2024-08-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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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라일스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84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초789에 달린 톰프슨과의 차이는 0.005초에 불과했다. (사진제공=오메가)

노아 라일스(27·미국)가 키셰인 톰프슨(23·자메이카)을 0.005초 차로 제치고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정상에 올랐다.

라일스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84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초789에 달린 톰프슨과의 차이는 0.005초에 불과했다.

라일스와 톰프슨은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모두 우승을 확신하지 못한 채 전광판을 바라봤다. 0.005초 차이로 승부가 갈렸지만 이날 두 선수의 공식 기록은 모두 9초79다. 육상은 100분의 1초까지 기록을 인정한다. 다만 이번 경기처럼 그 수치가 같을 때만 1000분의 1초까지 기록을 측정해 승부만 가린다.

이로써 라일스는 20년 만에 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우승한 미국 선수로 기록됐다.

라일스는 2019년 도하,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200m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100m에서는 우승 후보로 분류되지 않았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200m에서도 3위에 그쳤다.

라일스는 "도쿄 올림픽 200m에서 내가 우승했다면 나는 정체되었을지도 모른다"며 "도쿄 올림픽에서의 아쉬운 결과가 내 욕망을 자극했다"고 금메달 소감을 밝혔다.

라일스는 이번 금메달로 '볼트의 후계자' 입지를 굳혔다. 라일스는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100m,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이후 8년 만에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2020 도쿄올림픽' 100m에서 우승했던 이탈리아 마르셀 자콥스는 결승에서 9초85를 기록하고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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