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중국의 합성섬유 수요 성장률이 주요 석유화학 제품 중 가장 높아 향후 중국 경기 국면에서 섬유 관련 밸류체인 수혜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 누적 중국 석유화학 카테고리별 수요 성장률은 합성섬유가 15.8%로 가장 높았다. 합성고무는 3.6%, 합성수지는 1.5% 증가에 그쳤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합성섬유 중 스판덱스, 나일론, 폴리에스터는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합성고무 계열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라텍스는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고, 합성수지는 전반적으로 성장률이 낮은데, 특히 전자기기와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ABS 수요가 전년 대비 10.5% 감소했다”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합성섬유 전방 상황은 긍정적이다. 원단 업체 가동률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고, 최종재 및 원재료 재고일수도 역사적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합성고무는 타이어 가동률 등 전방 상황이 양호하고, 합성수지는 PE 전방 산업이 2020년을 고점으로 매년 하락해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방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재고확충(리스토킹) 등 추가적인 수요 개선 가능성이 크고, 수혜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카테고리는 합성섬유”라며 “그다음으로 합성고무, 합성수지는 생산기업들의 낮아진 가동률과 누적된 재고 등으로 공급 과잉 해소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