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상반기 내수 실적 빛났다

입력 2009-07-01 15:53수정 2009-07-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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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소비세 인하 등으로 기아차, 국내 판매 최고 25% 증가

올해 상반기 자동차 생산업계가 내수와 수출 실적에서 상반된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내수 판매 실적은 31만51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게다가 5월로 접어들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차종별로 보면 소나타가 5만5425대로 내수 판매 1위를 지켰으며. 아반떼가 5만2718대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107만4394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수요 위축이 올해 들어 선진국을 넘어 신흥시장으로 번지면서 국내생산 수출이 지난해보다 31%가량 감소했지만 해외생산은 17%가량늘어 해외시장 감소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신차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내수 판매가 지난해보다 25%가량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차종별로 보면 소렌토R은 지난 5월 4740대를 판매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7025대가 판매되면서 침체된 국내 SUV시장을 달구고 있다.

모닝은 올해 상반기 4만9744대가 판매돼 전년과 비교해 4.6%가 늘어나는 등 경기침체 속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선보인 로체 이노베이션과 포르테, 쏘울도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상반기 로체 이노베이션은 2만3083대, 포르테는 2만6594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2.8%와

716%가 늘어났으며, 쏘울도 1만1936대가 팔려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아차의 상반기 수출은 47만1726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가량 줄어들면서 내수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국내공장 생산분은 31만8168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14%가 줄어들었고, 해외공장 생산분은 15만3558대로 16%가량이 줄어들었다.

르노삼성자동차고 내수는 늘어난 반면 수출은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올 상반기 누계 판매 실적은 5만36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2559대과 비교해 2%가량을 늘어났다.

그러나 수출실적은 1만94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2901대보다 55%가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자동차 생산업계 관계자는 "6월부터 수출 실적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했다"며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선수요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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