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6월 매출 실적 전년동기比 호전

입력 2009-07-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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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상품군 고른 매출 증가... 소비심리 회복 신호 보여

백화점 업계의 6월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5%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품군별로 고르게 매출상승이 나타나 소비심리 회복 기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6월보다 4.5%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실적도 전년동기대비 5%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百은 “6월은 시즌오프와 브랜드 세일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이하여 아웃도어와 스포츠 상품이 인기를 끌고, 예년보다 더운 날씨로 여름의류와 에어컨, 선풍기 등 여름관련 상품 판매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 증가로 백화점 식품관이 인기를 끌었다.

롯데백화점 우길조 상품총괄팀장은 “6월의 경우 시즌오프가 확대되고, 5만원 복상품전 등 백화점에서 준비한 상품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했다”며 “특히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상품군 전체적으로 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전국 11개 점포의 6월 월간 매출은 전년대비 3.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명품이 20.2%, 잡화류가 7% 신장한 것을 비롯해 여성캐주얼이 4.5%, 식품이 5.1% 신장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난달에 처음으로 신장세를 기록한 남성의류는 -1.7%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으며, 여성정장도 -2.2%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지난해 6월에 비해 명품이 42.1%, 화장품 34% 등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지난 5월부터 이어진 생활용품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6.4%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신세계는 “특히 상반기 매출이 부진했던 가전이 에어컨과 LED TV 매출 강세로 31% 신장하며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며 “인테리어 가구가 20%, 홈패션 15%, 키친웨어 30%등 생활 전 장르가 상반기 중 가장 높은 실적 추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MD운영팀 김영복부장은 “6월 실적은 상반기 부진했던 가전, 가구, 홈패션, 주방잡화 등의 기호성 내구재 상품군의 매출이 높아지면서 매출을 주도했다”며 “한여름의 무더위를 연상시키는 날씨 영향으로 캐쥬얼 의류와 델리 가공 식품등의 매출도 동반 상승하며 좋은 실적 추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갤러리아백화점의 지난 6월 실적이 전년대비 5.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AK플라자 지난해 상반기보다 올 상반기 매출이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신규 점포 제외)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처럼 소비가 급증하고 있지는 않지만,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전통적 비수기인 7~8월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전망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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