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초반 1360원대 후반에서 등락

입력 2024-08-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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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반등해 2770선으로 마감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8(0.39%)포인트 상승한 2774.29를 코스닥 지수는 2.16(0.27%)포인트 상승한 812.12를 나타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원·달러 환율이 1370원 선을 하회하면서 약 두 달 만에 1360원대에서 등락 중이다.

1일 오전 9시 40분 기준으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69.3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2시 종가는 1370.2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3시 종가 1376.5원보다 6.3원이 하락한 수치다.

원·달러 환율은 1368.0원으로 장을 시작한 이후 1367.10원까지 하락폭을 확대했다. 이후 1368~1369원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글로벌 위험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밤사이에 열렸던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및 노동시장 여건이 예상에 부합하게 움직인다면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할 수 있으며, 경제와 노동시장 여건이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번 FOMC 회의의 정책결정문과 기자회견이 모두 비둘기파(dovish)적으로 평가됐다.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에서 거래를 마감한 것은 6월 7일(종가 1365.3원)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 위험선호 회복이라는 심리적 재료와 커스터디 매도라는 실수요가 원화 강세를 주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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