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추친(중국) (로이터/연합뉴스)
탁구 세계랭킹 1위 왕추친(중국)의 탁구채가 취재진의 발에 밟혀 부서졌다. 공교롭게도 왕추진은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단식 32강에서 탈락했다.
왕추친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스웨덴의 트룰스 뫼레고르(26위)에 2-4(10-12 7-11 11-5 11-7 9-11 6-11)로 패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4관왕으로 이번 대회 3관왕에 도전했던 왕추친의 충격패였다.
왕추친은 전날 쑨잉사와 나선 북한을 누르고 혼합복식 금메달을 땄다. 경기 후 왕추친은 기념사진을 촬영을 위해 바닥에 놓인 트렁크 위에 탁구채를 뒀는데, 이를 발견하지 못한 사진기자가 탁구채를 밟아 부러졌다.
흥분한 왕추친이 기자를 향해 달려들었고, 코치들이 그를 껴안으며 진정시켰다. 하지만 이내 왕추친은 예비 탁구채로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지만, 길들여온 탁구채가 부러진 게 왕추친의 경기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화가 난 중국 탁구 팬들은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사진기자들을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