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미국 달러화, 9월 금리 인하 단서에 하락...달러ㆍ엔 150.44엔

입력 2024-08-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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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FOMC서 금리 동결 결정
9월 금리 인하 단서 내비쳐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 기준 금리가 인하가 확실시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104.10을 나타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거의 변동 없는 1.0818달러, 파운드ㆍ달러도 전장 대비 거의 변동 없는 1.2843달러에 거래됐다. 엔ㆍ달러 환율은 2.7% 내린 150.44엔으로 집계됐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다만, 연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과 고용시장의 둔화를 언급하며 9월 금리 인하 단서를 내비쳤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금리를 내리기에 적절한 지점에 가까워졌다고 판단했다"면서 "앞으로의 경제 지표 등이 인플레이션 완화와 탄탄한 고용시장과 일치할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기준이 충족된다면 이르면 9월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금리 인하를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고 확신하고 있다. 7월과 8월 경제지표가 최근 추세를 이어간다면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는 당연한 절차로 내다봤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 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100%로 반영 중이다. 시장은 연준이 이후 11월과 12월에도 연속으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시버트넥스트의 마크 말렉 수석 투자 책임자는 "연준의 이번 결정은 놀랍다"면서 "그러나 파월의 이번 발언은 연준 이사회가 9월 금리 인하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 분명하고 그들은 이러한 가능성을 유지할 것이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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