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세계시장서 총 138만9497대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현대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 31만5100대ㆍ해외 107만4397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6.2% 감소 138만9497대를 판매했다고 1일밝혔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한 31만5100대를 판매했다.
또 현대차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판매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9% 감소하는데 머물렀으나, 이후 2개월간 판매가 집중되면서 상반기 실적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5만5425대를 판매해 내수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아반떼가 5만2718대를 판매해 그 뒤를 이었다.
RV 차종 또한 투싼, 싼타페 등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5월 도입된 노후차 지원책과 6월말로 종료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등에 따른 선수요가 발생해 내수 판매가 5월과 6월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6월 국내에서 현대차는 모든 차종의 판매가 전년보다 늘었으며, 특히 6월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아반떼(1만2993대)는 2006년6월 출시한 이래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고, 쏘나타(1만2549대), 그랜저(1만1165대) 역시 1만대 이상 팔리면서 내수판매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경유가 급등과 경기침체로 직격탄을 맞았던 RV 차종 또한 판매가 전년대비 89.1% 증가했다.
특히 싼타페는 6월에만 국내 SUV 모델 중 가장 많은 9129대가 계약됐으며, 이 가운데 1일부터 새로 시판되는 싼타페 더 스타일 계약대수가 4367대에 달해 SUV 판매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반면 상반기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40만4950대, 해외생산판매 66만9447대를 합해 107만4397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수요 위축이 올해 들어 선진국을 넘어 신흥시장으로 번지면서 국내생산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1.4%나 감소했지만, 해외생산판매가 16.9% 증가하면서 해외시장에서 판매 감소폭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전망이 밝지 않지만, 소형차 공급을 늘려 글로벌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현지밀착형 마케팅ㆍ판촉 활동을 통해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