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러, 극동시베리아 등 경협 강화 합의

입력 2009-07-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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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 통해

한국과 러시아 양국이 극동시베리아 에너지,자원과 인프라 개발을 위해 협력 강화와 제도 개선, 그 이행상황을 정기 평가하는 극동 시베리아개발 행동계획을 조기에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과 관련된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즈프롬사간 협력사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러 양국은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9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해 경제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는 우리측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이, 러시아측에서 바사르긴(Basargin) 지역개발부장관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석해 양국 40명의 공직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주요 논의사항과 합의된 내용은 우선 양국은 극동시베리아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리측은 극동지역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건설사업에 시공경험이 많고 기술력이 우수한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양국 정부는 지난해 우리측이 제안한 극동 시베리아개발 행동계획을 조기에 채택하기로 합의하고 러시아는 극동시베리아 지역 개발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등의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환영했다.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 양국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과 관련된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즈프롬사간 협력사업 등을 지원하고 양국 기업의 러시아내 우라늄 광산 공동개발사업 추진 지원에 합의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양국간 교통장관회의를 매년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과학기술과 우주분야에서는 소형위성발사체(KSLV-I)의 성공적 발사를 위한 지속 협력하고 나노기술에 대한 상호협력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은 세계 경제침체 극복과 양국간 교역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합의했다.

재정부는 이번 한러 공동위를 통해 지난해 정상회의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뒷받침하고 러시아가 추진하는 극동 시베리아 개발계획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건설 교통, 에너지 자원 등 분야의 양국간 협력관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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