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승왕' 출신 요키시 영입…팀 가을야구로 견인할까

입력 2024-07-3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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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 (사진제공=NC 다이노스)

한국프로야구(KBO) NC 다이노스가 'KBO 다승왕' 출신 에릭 요키시(35)를 영입했다.

NC는 3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다니엘 카스타노(30)의 교체 외국인 선수로 좌완 투수 요키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연봉 10만 달러로 알려졌다.

요키시는 2019년부터 5시즌 동안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며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점을 기록했다. 5년 동안 키움의 1선발로 활약한 요키시는 장수 용병의 대표적인 사례다. 2020년 평균자책점 1위(2.14), 2021년에는 삼성의 데이비드 뷰캐넌(35)과 함께 공동 다승왕(16승)에 오르며 전성기를 달렸다. 하지만 2023년 허벅지 파열로 장기 부상에 빠지며 결국 키움과 이별을 택했다.

개인 훈련을 하며 몸 상태를 유지한 요키시는 6월 두산 베어스의 대체 외국인으로 돌아온다는 루머가 퍼지며 KBO 복귀 가능성을 알렸다. 당시 두산은 시라카와 케이쇼(23)와 요키시를 끝까지 저울질하다 결국 시라카와를 택했다. 이렇게 KBO 복귀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NC가 손을 내밀었고 요키시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임선남 NC 단장은 “그동안 요키시를 포함해 복수의 후보군을 고려한 결과 현 외국인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한국에 올 수 있는 선수 중 요키시가 최선이라 판단했다. 요키시의 몸 상태 등 다양한 부분을 크로스 체크했고 결정하게 됐다"며 "요키시는 KBO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으로 많은 경험이 있으며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땅볼 유도 능력과 탈삼진 능력도 좋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키시는 “좋은 기회를 준 NC 다이노스에 감사하다. 창원의 멋진 구장과 열정 넘치는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며 "팀이 나에게 원하는 역할을 잘 알고 있고 그 부분을 잘 해내고 싶다. 매 경기 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치열한 가을야구 경쟁 중인 NC는 요키시 영입을 통해 가을야구 경쟁에 승부수를 던졌다. 31일 기준으로 NC는 47승 49패 2무로 7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가을야구 진출권인 5위 두산과 게임차는 단 2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NC는 요키시로 선발진을 안정화시킨 뒤 남은 기간 뒤집기를 노린다.

요키시는 다음 달 초 입국해 비자 발급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후 등판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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