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의 희망' 장우진, 역전 끝에 단식 16강 진출 [파리올림픽]

입력 2024-07-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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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이 30일(한국시간) 오전 5시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식 32강 경기에서 덴마크의 요나탄 그로트(세계랭킹 23위)에 4-1(10-12 11-3 11-8 11-3 11-9) 역전승을 거뒀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이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장우진은 30일(한국시간) 오전 5시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32강 경기에서 덴마크의 요나탄 그로트(세계랭킹 23위)에 4-1(10-12 11-3 11-8 11-3 11-9) 역전승을 거뒀다.

조대성의 조기 탈락으로 남자 단식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장우진은 올해 부산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그로트에 설욕하며 여유 있게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개의 메달(단체전·남자복식·혼합복식·남자단식)을 획득했던 세계랭킹 13위 장우진은 이번 파리에서 자신의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종목 남자 단식 16강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휴고 칼데라노(브라질)에 3-4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장우진은 이번 대회,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1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12로 패한 장우진은 2세트에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시 경기에 나섰다.

2세트를 11-3으로 압도한 장우진은 3세트에서도 5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등 선전하며 11-8로 승리를 가져왔다.

장우진은 4세트도 초반부터 6-0까지 점수를 벌렸고, 결국 11-3 큰 격차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경기를 다잡았다고 생각한 순간 장우진은 흔들렸다.

5세트 초반부터 내리 점수를 내주며 1-4로 밀렸다. 하지만 접전 끝에 9-9 동점에 이르렀고, 11-9로 5세트까지 가져왔다.

32강전에서 4-1 승리를 거둔 장우진은 이날 오후 5시 열리는 데니 코줄(슬로베니아)과 토가미 슌스케(일본) 경기의 승자와 16강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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