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받고 정현수 등판…'최강야구' 롯데전 원정 직관 결과는?

입력 2024-07-30 07:19수정 2024-07-3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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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최강야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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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시즌3'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상 첫 원정 직관전 경기가 펼쳐졌다.

29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92화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리그와의 경기가 진행됐다.

사상 첫 원정 직관을 앞두고 최강 몬스터즈 멤버들은 저마다 '짝궁'과 함께 부산을 찾았다. 고려대학교 선후배인 정근우와 이택근이 함께 이동했고, 국해성과 최수현도 짝을 이뤄 이동했다. 임상우·문교원·이용헌은 기차로 부산에 도착했다.

경기 전날 선수들은 사직야구장에 모여 몸을 풀며 직관을 준비했다. 부산 멤버들은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이대호는 아들 이예승 군과 함께 연습을 시작했고, 김문호 또한 온 가족이 총출동했다. 김문호의 아들은 엄마의 지령을 받고, 김성근 감독에게 부채를 전달하며 '아빠 선발'을 어필하기도 했다.

처음으로 사직구장 원정 라커룸을 찾은 이대호는 "부산 느낌 하나도 안 난다"라며 어색해했다. 멤버들은 전날 김문호 가족의 방문을 언급하며 유모차가 경기장까지 들어왔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장원삼은 "야 특혜논란 나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즌2 최강 몬스터즈 투수였던 정현수는 이날 롯데 선수로 돌아왔다. 김성근 감독은 인사를 온 정현수를 붙잡고 30분간 지도를 하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은 "너 요새 던질 때 어쩌냐. 아래로 던지는 것 같던데. 피로가 오지 않냐"라며 니퍼트의 투구 폼을 설명하며 열심히 옛 제자 정현수를 코칭했다. 낭만의 야구의 장면이었다. 30분의 섀도 피칭을 마친 정현수는 김성근 감독 방을 나오며 땀을 뻘뻘 흘렸다.

김용희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 감독은 김선우 해설이 살이 쪘다며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앞둔 소감을 묻는 말에 "롯데 팬들에게 그리고 미래의 1군들에게 하나의 시금석이 될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은 가수 이승철, 시구는 롯데의 살아있는 전설 이대호가 나섰다. 사직구장에서 롯데 팬들에게 마운드에 선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대호는 꽉 찬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던져 환호를 받았다.

경기가 시작됐다. 롯데의 선발 투수는 2023 4라운드 지명자 박준우였다. 박준우의 투구폼에 선발 타자 정근우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고전했다. 결국, 3루쪽 땅볼을 날리며 1아웃됐다. 이어 임상우와 박용택도 각각 투수 쪽 땅볼과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를 기록, 삼자범퇴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최강 몬스터즈의 선발투수는 에이스 이대은이었다. 1번타자 이선우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하며 1아웃을 만든 이대은은 이어 김동규와 신윤후에게 헛스윙 삼진을 기록하며 박준우와 마찬가지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초 타석에는 이대호가 들어섰다. 최강 몬스터즈와 롯데팬 모두의 환호를 받은 이대호의 보호대에는 '그리웠습니다. 롯데팬분들, 그리고 사직'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대호는 3-유간 안타를 뽑아내며 출루했다.

이어 정성훈이 뜬공으로 물러났고, 롯데 출신 김문호가 센터 쪽 안타를 뽑아내며 주자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 박재욱과 정의윤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선취점은 무산됐다.

2회말 이대은은 소한빈이 친 투수 쪽 강습 타구를 글러브로 막았으나, 공을 바로 잡지 못하며 1루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인한을 삼진으로 잡았고, 곧바로 포수 박재욱이 2루로 송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이주찬의 공은 3루 정면으로 향하며 다시 공수가 교체됐다.

사직에 모인 팬들 모두 선취점을 원했다. 하지만 3회초에도 최강 몬스터즈는 최수현과 정근우가 내리 아웃당하며 2아웃 상황까지 몰렸다. 하지만 '임스타' 임상우가 1-2간을 뚫는 안타를 쳐냈고, 뒤이어 박용택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쳐내며 임상우가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박용택의 공이 좌측 담장을 가린 통천 사이로 사라졌고, 결국 인정 2루타가 선언됐다. 박용택은 타점을 잃었고, 임상우는 다시 3루로 돌아왔다. 주자 2, 3루 상황에서 이대호와 정성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결국 최강 몬스터즈가 차지했다.

선취점을 내준 롯데는 3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프로'의 면모를 뽐냈다. 정대선과 서동욱이 안타를 치며 무사 주자 1-2루의 상황을 만들었고, 최종은의 아웃 이후 이선우가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1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김동규의 내야 땅볼을 이대호가 막아내며 홈으로 송구했고, 정대선은 포스 아웃되며 2아웃을 만들었다. 1아웃만 추가하면 되는 상황이었지만, 다음 타자 신윤후가 이대은의 몰린 공을 받아치며 원바운드 담장을 때리는 적시타를 쳐냈다. 모든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싹쓸이 안타를 만들었고, 스코어 1-3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절치부심한 최강 몬스터즈는 4회초 박재욱과 정의윤이 각각 좌전 안타와 1-2유간 안타로 출루했고, 롯데는 투수를 교체했다.

구원투수는 바로 정현수였다. 최강 몬스터즈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정현수를 바라보는 선수들과 팬들의 마음은 뿌듯함이 공존했다. 최강 몬스터즈가 사랑한 정현수는 이제 상대팀 투수가 됐다.

최강 몬스터즈 일원일 때보다 한층 더 성장한 정현수는 최수현과 정근우를 돌려세우며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정현수는 최강 몬스터즈의 새로운 스타 임상우를 맞닥뜨렸고, 그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이후 박용택이 타석에 들어서며 방송은 마무리됐다. 뒤이은 예고편에서는 정현수와 이대호의 대결, 니퍼트 등판이 담기며 기대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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