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층의 여름 보양식 구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보양식 코너 구매자들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 구매비중은 23%로 작년(15%)에 비해 8%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30대 구매비중은 35%에서 33%, 40대 구매비중은 39%에서 37%로 소폭 감소해 젊은층이 여름보양식 주요고객층으로 자리잡았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매출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오리고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은 "지난 6월 한달 간 오리고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0%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칼로리가 낮은 것은 물론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지면서 젊은 층의 인기 보양식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옥션에서 오리고기 구매자 중 20대 비중은 작년 16%에서 올해 27%로 크게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닭가슴살 매출은 150%, 삼계탕 매출은 70% 가량 늘었다.
이외에도 전복, 장어 등 어패류 보양식의 매출증가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옥션에서는 저지방, 고단백 보양식으로 알려진 전복의 6월 매출이 작년 대비 6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탕류 중에서도 비교적 칼로리가 낮은 편으로 알려진 추어탕 판매량도 증가 추세다. 6월 추어탕 매출은 작년 6월에 비해 약 40% 가량 증가했다.
옥션 식품담당 고현실 팀장은 "보양식은 전통적으로 30대 후반~40대 이상이 주고객층이었는데 젊은층을 겨냥한 간편조리, 저칼로리 보양식 종류가 늘어나면서 젊은층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