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써 웃어 보인 황선우 "아직 올림픽 경기 더 남았다" [파리올림픽]

입력 2024-07-2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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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레이스를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레이스를 마친 뒤 김우민이 황선우를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형 200m 메달을 노렸던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황선우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9위(1분45초92)에 그치면서, 16명 중 8위까지 진출하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황선우보다 0.04초 빨랐던 일본의 마츠모토 카츠히로(1분45초88)가 8위로 결승행 막차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탈락 직후 황선우는 취재진과 인터뷰 전 머리를 감싸 쥐는 등 크게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런 아쉬운 결과가 나와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고 했다.

이어 황선우는 "예선 때(1분46초13·전체 4위)나 준결승을 준비하기 전까지는 몸 상태가 괜찮았다"며 "마지막 50m에서 부하가 걸리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선우는 애써 웃어 보였다. 그는 "내 수영 인생에서 이번 올림픽이 끝이 아니다"라며 "오늘 경기는 수영 선수로서 앞으로 더 나아가는데 많은 교훈과 경험이 될 것"이라며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남자 계영 800m와 혼계영 400m, 자유형 100m 경기가 남아 있으니까, 오늘 이 기분을 빨리 떨쳐내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1조에서 황선우와 함께 뛴 준결승에서 김우민(강원도청)은 1분46초58로 조 6위, 전체 12위를 했다.

한편, 황선우와 김우민은 30일 자유형 800m 계영 종목에 출전해 한국 수영 최초의 올림픽 단체전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같은 날 자유형 100m 예선과 준결승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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