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지난밤 뉴욕증시 하락 및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무역흑자 전망과 역외 매도세 지속 여부에 더욱 주목하며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31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4.80원 내린 1269.10원에 거래중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밤 글로벌 달러화가 안전통화 선호 재부각으로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원ㆍ달러 환율이 무역수지 흑자 전망과 코스피 반등세에 주목하며 하락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외환시장 참가자들사이에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확인하고 포지션 설정에 나서자는 심리가 자리잡고 있어 하락 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지속에 따른 코스피지수 1400선 재안착 시도와 내수경기 회복 전망을 뒷받침하는 5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 및 수출입동향 전망이 맞물려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과 반대 방향으로 원ㆍ달러 환율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원ㆍ달러 환율은 개장초 방향성 탐색에 나서며 등락세를 보였으나 이내 하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확인됐다.
시중은행권의 한 외환 딜러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도 원ㆍ달러 환율이 증시 반등 및 개선된 경기관을 반영하며 강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이 현재 무역수지 흑자 전망 및 한국물 CDS 프리미엄의 하락 영향으로 포지션 정리 차원의 역외 달러화 매도세가 지속될 것인지에 주목하는 가운데 환율은 초반 하락 압력이 우세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