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선물은 1일 원ㆍ달러 환율이 1270원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일 매도세로 환율 하락을 이끌었던 역외의 매매 동향에도 주의를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이날 뉴욕증시 하락 및 국제 외환시장의 위험회피 증가에도 불구하고 역외환율이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함에 따라 1270원 초반의 보합세로 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특히, 원ㆍ달러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최근 -2.4원까지 오르는 등 스와프시장이 반기말 부담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라며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주 200bp선에서 30일 181bp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시장 여건도 환율 하락에 다소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이날 지식경제부의 6월 무역수지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경상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점 역시 환율 하락에 긍정적이나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액 증가 및 환율 효과 감소로 무역수지 흑자폭이 점차 축소할 것이라는 인식에 환율은 흑자 여부보다 그 규모에 주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변 연구원은 "무역수지 호조에 따른 환율 하락에도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가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돼 원ㆍ달러 환율은 1270원선의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