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예비졸업생 46.5% "취업목표기업 없다"

입력 2009-07-0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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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신입공채에 지원하는 2010년 4년제 대학 예비졸업생의5명중 2명은 취업을 목표로 한 기업 없이 취업전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취업목표 기업이 ‘있다’고 답한 대학생들의 대부분은 ‘대기업’ 취업이 목표라고 답했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www.campusmon.com)과 함께 내년 2010년 졸업을 앞둔 4년대졸 예비졸업생 914명을 대상으로 ‘취업목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취업목표 기업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3.5%로 조사됐고, 46.5%는 ‘취업목표 기업이 없다’고 답해, 과반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취업목표 없이 하반기 구직활동에 나설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목표 기업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는 ‘대기업’ 취업이 목표라는 응답자가 67.3%로 과반수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기업’(14.5%) ‘외국기업’(9.6%) ‘중소기업’(8.6%) 순으로 많았다.

이는 응답자의 전공계열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여, ‘상경계열’(85.1%) ‘공학계열’(94.5%) ‘법정행정계열’(79.4%) ‘이학계열’(79.7%) 전공자 중에는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사회과학계열’(36.0%) ‘인문사회계열’(36.5%) 전공자 중에는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한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 ‘어문계열’(35.8%) 전공자 중에는 외국기업 취업이 목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최근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있는 신입 인력을 확보하기위해 채용 시 어학실력과 해외국가의 문화 등에 대한 지식을 갖춘 지원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조사에 답한 대학생 중 상당수도‘해외 어학연수나 체류 경험이 취업에 도움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해외에서의 어학연수나 체류 경험이 취업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조사한 결과 ‘매우 필요하다’는 20.0%로 5명중 1명 수준에 달했고, ‘필요하다’는 응답도 44.3%로 높았다. 반면 ‘있으면 좋으나 없어도 관계없다’는 응답은 35.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본격적으로 취업경쟁에 돌입해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듭하다 보면, 목표가 있는 사람의 준비와 마음가짐은 그렇지 않은 이들과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며, “ 얼마 남지 않은 하반기 채용시즌에 대비해 지금이라도 현재 자신의 취업경쟁력을 돌아보고 업계, 기업규모, 기업 등에 대한 구체적인 취업목표를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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