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투데이] 과대낙폭에 따른 되돌림 불가피

입력 2009-07-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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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미 다우지수 하락 및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과 더불어 과대낙폭에 따른 반등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식경제부가 이날 6월 수출입동향 발표를 앞둔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 환율 반등 탄력을 제한될 전망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무역흑자 전망을 이미 선반영했을 경우 환율 상승 폭을 줄이는 데

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왜냐하면 글로벌 외환시장내 세계 경제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안전통화 선호 심리가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

전날 무역흑자 전망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매도에 나섰던 역외 참가자들이 재차 달러화 매수에 나선다면 결제수요 및 은행권의 롱 마인드가 뒤따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1200원대 후반에서 얼마나 네고 물량이 유입될 것인지와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수 지속 여부에 환율 상승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증시는 전날(30일 현지시간)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밖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을 확신시켜 줄 만한 확실한 회복 신호가 필요하다는 시장의 인식 속에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그러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ㆍ달러 1개월물 선물환의 경우 뉴욕증시 하락에도 강보합권에 머무르는 모습을 연출, 이날 현물 환율에 확실한 방향성을 제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ㆍ달러 1개월물 선물환은 이날 1272.50원에 거래를 마감,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2.40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날 NDF 종가는 전날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 1273.90원보다 1.00원 상승한 수준이다.

글로벌 달러화는 미국의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증가 등으로 유로화에 강세를 보였다.

특히, 뉴욕증시의 하락 마감과 월말 및 분기 말에 따른 달러화 포지션 조정 등도 달러화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권의 한 외환 딜러는 "글로벌 외환시장내 안전통화 선호 심리가 재차 고개를 들고 있어 이날 서울 외환시장 역시 이같은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 딜러는 "뉴욕 금융시장이 향후 방향성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시그널을 보내면서 달러화로 매기가 집중된 모습"이라며 "대내적으로도 전날 환율이 과도하게 떨어졌다는 인식으로 달러화 저가 매기가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 딜러도 "서울환시 참가자들사이에 현재 환율 방향에 대한 확신이 크지 않은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역흑자 전망이 환율에 하락 모멘텀을 제공하겠지만 시장은 단순한 무역흑자 규모보다 수출 감소세가 얼마나 진정됐는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수출 회복세 여부에 따라 환율 상승 폭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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