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中 닷새만에 조정 日 장중 1만선 돌파

입력 2009-06-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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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지난 나흘간의 상승 부담으로 소폭 조정을 받은 반면 일본 증시는 장중 1만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30일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54%(15.95p) 내린 2959.36을 기록했다. 상해B지수는 190.30으로 0.52%(0.99p) 올랐으나 심천B지수는 0.62%(3.10p) 내린 496.2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해 장중 2997p까지 오르는 등 3000선을 돌파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 나흘간의 급등 부담과 함께 아시아 주요 증시와 함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이다 소폭 조정을 받으며 장 종료했다.

또한 중국 정부 산하의 연구기관이 신규대출의 절반 가량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돼 거품이 우려된다고 밝혀 불거진 거품 논란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메리츠증권은 중국 증시가 풍부한 유동성과 다양한 부양책을 바탕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지만, 7월부터 증가하는 非유통주 해제 물량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고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상승 탄력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추가 상승을 위해서라도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인 것으로 판단되며, 이번 주 중국 증시는 2900p~3050p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 증시는 원자재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장중 1만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일본의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1.79%(174.97p) 뛴 9958.44로 거래를 마쳤다.

100p 넘게 오르며 출발한 일본 증시는 상품가격 상승에 따른 원자재주 강세 및 원도우드레싱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급등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이후 처음으로 회복한 1만선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 고점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주요 업종·종목별로는 반도체의 니콘(6.42%)와 철강의 신일본제철(3.64%), 자동차의 도요타(2.80%) 등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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