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옆세권 용인 거래량 고공행진…신규 분양 물량에 눈길

입력 2024-07-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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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둔전역 에피트’ 투시도. (자료제공=HL디앤아이한라)

서울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르고, 거래량도 급증하면서 인접한 경기도 일대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이 3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수도권에서 신규 분양하는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동향에 따르면 7월 3주차(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28%로 전주(0.24%)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이는 17주 연속 상승이자, 주간 단위 상승 폭으로는 2018년 9월 3주차(0.26%) 이후 최대 수준이다.

서울에 인접한 지역에 위치한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경기부동산포털을 보면 경기 지역 아파트는 올해 5월 1만202건이 거래됐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33개월 만에 최고치다.

가격도 오름세다. 지난해 12월 1주차(-0.01%)부터 하락세를 보였던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 6월 1주차(0.03%)에 상승 반전했다.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달 3주차(0.13%)에는 오름폭을 키웠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서울 집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실수요자들이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 지역신축 아파트 분양으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반도체 국가 산단 조성이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교통 인프라 개선으로 대형 호재가 잇따르면서 탈서울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경기 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로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가 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3개 동에 127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인시 처인구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규모·728만㎡)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416만㎡) 개발이 예정돼 있다.

또한 대우건설은 이달 중 처인구 남동에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3개 단지 3700여 가구로 구성됐는데, 이번에는 1단지 59∼130㎡(전용면적), 1681가구가 분양된다. 단지는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과 국지도 57호선과 연결되고, 삼성전자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과는 45번 국도로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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