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민기 오늘 발인, '학전'서 마지막 인사…장현성·설경구 눈물

입력 2024-07-24 09:40수정 2024-07-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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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간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 배출에 힘썼던 가수 고(故) 김민기의 발인식이 엄수된 24일 서울 종로구 '학전'이 폐관된 후 새롭게 연 극장인 아르코꿈밭극장에서 배우 설경구, 장현성이 고인을 추모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뉴시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르코꿈밭극장에서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을 30여년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을 배출해 온 가수 김민기의 발인식을 마치고 유가족들이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을 30여년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을 배출해 온 가수 김민기의 발인식이 엄수된 24일 오전 고인의 영정이 옛 학전이 자리한 서울 종로구 아르코꿈밭극장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이끈 가수 고(故) 김민기의 발인식이 오늘(24일) 엄수됐다.

서울 종로구 '학전'이 폐관된 후 새롭게 연 극장인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이날 발인식이 진행됐다. 김민기는 22일 지병인 위암 증세가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발인식에는 장현성, 설경구 등 선후배 배우들이 그를 기리며 눈물을 쏟았다.

故 김민기는 1970년 '아침이슬'로 데뷔해 '꽃 피우는 아이', '상록수' 등을 발표했다. 1991년부터 30여 년간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운영하며 공연 문화를 이끌어가고 후배 음악가와 배우를 배출했다. 설경구, 김윤석, 황정민, 장현성, 조승우 등이 그의 대표작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거쳐 갔다.

故 김민기는 세상을 떠나기 전 "고맙다. 할 만큼 다했다"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김민기 유족은 그가 연출한 뮤지컬 '지하철 1호선'도 더는 상연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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