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신사업 추진…손바뀜하는 코스닥 기업들

입력 2024-07-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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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최대주주 변경 발표 코스닥 상장사 11곳…전년 동월 대비 증가
손바꿈 후 사명 바꾸고 이사진 개편 및 신사업 추진 등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7월 들어 최대주주가 변경되거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는 코스닥 기업들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한편, 신사업을 추진하거나 기존 지배구조를 다지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이달 최대주주가 변경되거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코스닥 상장사는 총 11곳이다. 전년 동월 7건을 넘어섰다.

웨스트라이즈, 블루콤, 큐브엔터, 오가닉티코스메틱, 코스나인, 파인디앤씨, 프리젼바이오, 전진바이오팜 등은 유상증자, 증여, 장내 매수, 전환권 행사, 주식 양수도 등의 사유로 이달 중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라이프시맨틱스, 이엠코리아, 포커스에이치엔에스 등은 주식 양수도를 통해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다.

이들 중 일부 기업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신규 이사 및 감사를 선임하고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큰 폭의 변화를 겪게 됐다.

기존 베노티앤알에서 휴먼웰니스로 최대주주가 바뀐 웨스트라이즈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인크레더블버즈로 변경하고, 이사진을 새로 선임하는 한편 기존 전자제품 제조판매업에서 의료기기, 화장품, 반려동물 사업 등을 새로 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바이오라인밸류인베스트먼트투자조합에서 에스엠지영민송도로 손바뀜한 코스나인은 19일 임시주총을 통해 시임 사내외이사를 선임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여행업, 공연업,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이에 더해 8월에도 임시주총소집을 결정한 상태다.

스피어코리아가 최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인 라이프시맨틱스는 9월 4일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 및 감사를 선임하고, 정관 변경을 통해 신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사의 기존 사업 강화를 위해 인수되는 경우도 있다. 체외진단기기 기업 프리시젼바이오는 10월 광동제약에 인수될 예정이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비엠스테이지, 건강기능식품업체 비엘헬스케어 등의 인수를 발표하며 헬스케어 사업 부문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한편, 지배구조 변동에 따른 손바뀜도 나타났다. 블루콤은 기존 최대주주였던 김태진 대표가 특수관계인인 김태진 공동대표에 지분 29.24%를 증여하며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큐브엔터는 기존 최대주주 브이티가 화장품 사업에 나서기 위한 기업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큐브엔터 2대주주였던 강승곤 브이티 공동대표에 지분을 양도했다. 이에 따라 강 대표가 큐브엔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브이티 측은 “이번 개편으로 브이티는 정철 대표를 중심으로 한 화장품 회사로, 큐브엔터는 강승곤 대표 중심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각각 책임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K뷰티와 K팝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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