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엔비디아, 중국향 새 AI 칩 개발 소식에 4.76%↑…테슬라는 5.15% 급등

입력 2024-07-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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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퍼샌들러, 엔비디아 목표 주가 상향
테슬라 '옵티머스' 상용화 기대에 강세
알파벳, 애플보다 두 달 앞서 AI폰 공개 예정

▲엔비디아 주가 추이. 22일(현지시간) 종가 전 거래일 대비 4.76% 상승한 123.54달러. 출처 CNBC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 폭이 컸던 종목은 테슬라, 엔비디아, 알파벳 등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4.76% 뛴 123.54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미국의 중국 수출 규제를 우회해 중국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블랙웰' 칩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규제에 걸리지 않는 중국용 AI 칩을 개발 중이다. 해당 칩은 내년 2분기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CNBC에 따르면 파이퍼샌들러의 하쉬 쿠마르 분석가는 엔비디아의 중국 맞춤형 칩 출시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1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CNBC는 미국의 규제로 첨단 반도체를 구할 수 없는 중국에서 엔비디아의 칩은 여전히 인기를 끌어 올해 100만 개 이상 판매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5.15% 급등한 251.51달러에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2026년부터 상용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엑스ㆍ옛 트위터)에 "테슬라는 내년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 생산해 회사 내부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에는 다른 회사들을 위해 대량 생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옵티머스 언급은 4월 이후 3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당시 머스크는 올해 말에 옵티머스를 테슬라 공장에 배치하고 내년 말까지 외부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테슬라는 23일 2분기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테슬라 2분기 매출액 총이익률이 16.27%로 201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전 거래일보다 2.26% 오른 181.67달러에 장을 마쳤다. 구글은 다음 달 인공지능(AI)폰을 공개한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구글은 10월 중순 정도에 개최하던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올해는 약 두 달 앞당긴 8월에 개최하기로 했다. 경쟁사인 애플이 9월 새 아이폰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보다 이른 시일 안 신제품을 출시하려는 목적이라는 평가다.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최신폰 '픽셀 9 시리즈'를 발표할 전망이다. 또한, 이 기기들에 설치된 AI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 밖의 주요 종목 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13% 상승했고, 메타는 2.21% 올랐다. 구글은 2.26% 뛰었지만, 애플은 0.1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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