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10개월 만에 복귀전…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상대 등판

입력 2024-07-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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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출처=메이저리그 공식 SNS 캡처)

부상으로 오랜 시간을 재활한 클레이튼 커쇼(36·로스엔젤레스 다저스)가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커쇼가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쇼가 26일 등판하게 되면 지난해 10월 1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첫 메이저리그 마운드 등판이다. 커쇼는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으며 재활에 매진했다. 은퇴 가능성도 나왔으나 커쇼는 다저스와 2025년 1년 재계약 옵션이 있는 단년 계약을 맺었다.

개막과 동시에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커쇼는 최근 마이너리그 등판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지난달 싱글A 랜초 쿠카몽가에서 재활 등판에 나서 3이닝을 던졌으나 다시 통증을 느껴 빅리그 복귀가 다소 지체됐다.

서서히 몸 상태를 올린 그는 20일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 시티에서의 선발 등판에서 4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커쇼는 복귀전에서 80개 내외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절할 전망. 이후 투구 수를 100개 가까이 늘릴 것으로 보인다.

커쇼의 복귀는 최근 다저스 선발진의 붕괴와도 연결된다. 다저스는 워커 뷸러,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선발진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커쇼와 함께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있는 글래스노우도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복귀 예정이다.

한편 커쇼는 2008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꾸준히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2차례 20승 이상을 올렸으며 3차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2011, 2013, 2014)을 받았다.

10차례 올스타에 뽑힌 커쇼는 메이저리그 통산 210승을 올리며 다저스 통산 다승 3위에 올라있다. 1위는 1970년대 최고 투수로 꼽히는 돈 서튼(233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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