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vs kt, 5위 두고 정면 승부…LG·두산은 잠실 더비 [프로야구 19일 경기 일정]

입력 2024-07-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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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 디자이너 mnbgn@)

한국프로야구(KBO) kt 위즈와 NC 다이노스가 치열한 5위 싸움을 펼친다.

kt는 1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회 초 배정대의 동점 만루홈런과 연장에 터진 문상철의 2점 홈런을 묶어 마법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어느새 44승 2무 46패로 승률 0.486을 달성한 kt는 현재 7위에 랭크돼 있다. kt는 최근 20경기에서 15승 1무 4패로 여름에 강한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베테랑 타선으로 짜인 kt의 타자들이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쿠에바스-벤자민-고영표-엄상백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면서 탄력을 받았다. 한때 9위까지 내려앉으며 '올 시즌은 힘들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극적으로 뒤집어가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고 싶은 kt는 주말 시리즈에서 NC를 상대로 엄상백을 내보낸다. 이번 시즌 NC를 상대로 4번 등판한 엄상백은 등판 때마다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비록 NC 강타선에 실점이 잦았지만, 현재 kt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은 만큼 타격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5위 자리를 노려본다.

5월 이후 쳐졌던 NC도 분위기를 다잡고 반등에 나섰다. 키움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승률 5할을 넘었고, SSG 랜더스를 밀어내고 79일 만에 5위를 탈환했다. 하트-카스타노-신민혁-김시훈-이재학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는 NC는 한때 2위까지 치고 올랐으나 이재학이 다치고 하위타선이 부진하며 단숨에 5위로 내려왔다. 하지만 꾸준한 선발진의 활약과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휘집, 하위타선의 김주원과 김형준이 살아나며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강타자인 홈런 1위 데이비슨을 비롯해 중심에서 박건우, 박민우, 권희동, 서호철이 포진해 있어 존재감이 크다. 손아섭이 이탈하며 골칫거리였던 2번 타자에는 박시원이 채워주면서 퍼즐이 완성됐다. NC는 주말 시리즈 첫 경기에 하트가 출격한다.

6위로 내려앉은 SSG 랜더스는 재반격에 나선다. 키움과의 주말 시리즈에서 최소 위닝시리즈를 확보해야만 하는 SSG는 앤더슨이 선발 출전한다. 롯데 자이언츠전 6과 3분의 2이닝 동안 2실점 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로 후반기를 기분 좋게 출발한 앤더슨은 선봉장 역할을 맡게 됐다. 키움은 4선발 김인범을 대신해 김선기를 임시 선발로 올려 맞상대한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2위 자리를 놓고 잠실 더비를 치른다. 최근 10경기에서 두산은 5승 5패, LG는 4승 6패로 그다지 좋지 못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양 팀의 경기차가 1경기인 상황에서 이번 시리즈의 향배에 따라 순위 지각변동이 다시금 일어날 수 있다. 두산은 대체 외인 선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2번째 등판을 한다. LG는 토종 우완 임찬규를 선택했다.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하고 3연승을 거둔 KIA 타이거즈는 대전에서 4연패 중인 한화 이글스와 만난다. 허리 피로골절로 이탈한 윤영철을 대신해 한화 출신 김도현을 마운드에 올린다. 한화는 문동주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한편 3위로 내려앉은 삼성은 백정현을, 롯데는 김진욱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7월 19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NC vs kt (수원·18시 30분)

- KIA vs 한화 (대전·18시 30분)

- 키움 vs SSG (문학·18시 30분)

- 두산 vs LG (잠실·18시 30분)

- 롯데 vs 삼성 (대구·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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